워런 버핏 "美 은행권 위험 여전…관건은 예금 신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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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은행권 위기에 대해 여전히 위험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 은행권 위험을 둘러싼 혼란이 추가로 일어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돈을 빠르게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버크셔는 (은행업에 대해)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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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보미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은행권 위기에 대해 여전히 위험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은행 예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점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 은행권 위험을 둘러싼 혼란이 추가로 일어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돈을 빠르게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버크셔는 (은행업에 대해)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포는 전염성이 있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예금에 대해 불안해할 때 경제는 작동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6개월 동안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은행 주식을 매도한 것도 이런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은 또 예금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에 예치된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기로 한 미 예금보험공사(FDIC) 결정에 대해 “그렇지 않았다면 재앙적인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주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경영진을 향해서는 “빤히 보이는 곳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세상은 문제가 터질 때까지 그것을 무시했다”며 “은행 경영자들은 파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경영진이 대규모 모기지(부동산 담보 대출)를 낮은 금리로 집행,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최근 경기도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고용이 절벽에 몰린 상황은 아니지만 6개월 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경기 전반을 볼 때 대부분의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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