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람’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생애 첫승

정대균 2023. 5.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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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정찬민(24·CJ대한통운)이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7062야드)에서 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정찬민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고 4번홀(파5)에서 그린 벙커에서 친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되면서 2위권과의 타수 차이를 6타로 벌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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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6언더파 와이어투와이어로 자축
상금 3억원+코리안투어 5년+아시안투어 2년 시드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과 이정환 T2
7일 막을 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승을 거둔 정찬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과 활짝 웃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장타왕’ 정찬민(24·CJ대한통운)이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7062야드)에서 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정찬민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대회 19회 연속 한국인 우승이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3라운드가 취소돼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렸다. 우승 상금 3억원 외에 KPGA코리안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시드가 보너스로 주어졌다.

작년에 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다. 신장 188㎝, 체중 115㎏의 우람한 체격으로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317.1야드의 비거리를 기록, 장타왕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비거리와 수염을 깎지 않은 외모로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비슷해 이번 대회를 통해 ‘정 람’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정찬민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고 4번홀(파5)에서 그린 벙커에서 친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되면서 2위권과의 타수 차이를 6타로 벌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기세가 오른 정찬민은 8번(파4)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로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정찬민은 “큰 시합, 그것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어서 너무 좋다. 칩인 이글 하면서 우승 마음이 편해져 우승 예감했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그동안 퍼트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번 대회서는 주특기인 장타보다는 퍼팅이 좋아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스카티 카메론 블레이드형을 썼는데 최근에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GT 맥스 말렛형으로 바꾸고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퍼트가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샷도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동계 시즌에 베트남 다낭 전지 훈련 덕도 보고 있다고 했다. 정찬민은 “그린주변 어프로치와 100야드 이내 샷 연습에 주력했다. 하루 3분의 2는 쇼트 게임 연습을 했다”면서 “9월이나 10월에 콘페리투어 도전할 계획이다. 5년 시드는 엄청난 기회다. 콘페리투어도 좀 더 편안하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타차 2위로 출발하며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이정환(32·속초아이)은 전반에 2타를 잃었으나 후반에 3타를 줄여 2020년 군 전역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2위에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19·한체대1)이 있어 이정환은 준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했다.

송민혁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아마’로 역대 세 번째다. 송민혁에 앞서 7회(1988년)와 8회(1989년) 한영근, 29회(2010년)와 30회(2011년)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이 각각 기록했다. 또한 아마추어가 공동 2위에 입상한 것은 2001년 대회 김대섭(42) 이후 22년만이다.

2019년 신인왕 이재경(24·CJ온스타일)과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이 공동 4위(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노보기에 5타를 줄인 이재경은 이번 시즌 첫 컷 통과이자 ‘톱10’ 입상이다.

대회 첫 개인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비오(32·호반건설), 박상현(40·동아제약), 이태희(39·OK금융그룹)는 각각 공동 6위, 공동 20위,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남=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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