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말씀 들으며 사랑 실천하는 복된교회의 50일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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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50일'에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할 수는 없을까.
경기도 부천 복된교회(박만호 목사)가 선택한 건 전 교인이 참여하는 '걷기도·듣기도·행하기도' 캠페인이었다.
박만호 목사는 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초대교회 때부터 이어진 기쁨의 50일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교인들이 함께 걸으며 성경 말씀도 듣고 묵상하며 하나님이 창조한 이 땅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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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성경 말씀 들으며 기도하고 사랑 나누는 일, 보람이 큽니다”
‘기쁨의 50일’에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할 수는 없을까.
경기도 부천 복된교회(박만호 목사)가 선택한 건 전 교인이 참여하는 ‘걷기도·듣기도·행하기도’ 캠페인이었다. 초대교회 때부터의 전통인 기쁨의 50일은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교회 공동체를 비롯해 이웃과 부활의 기쁨을 나눴던 교회 절기다. 전통에 따라 이 교회는 지난달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걷기도·듣기도·행하기도’는 걸으며 성경을 듣고 절제하는 삶을 사는 캠페인이다. 영혼과 육체의 건강과 창조세계를 보존하겠다는 바람을 캠페인에 담았다.
박만호 목사는 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초대교회 때부터 이어진 기쁨의 50일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교인들이 함께 걸으며 성경 말씀도 듣고 묵상하며 하나님이 창조한 이 땅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걷기도’는 함께 걸으면서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다. 전 교인이 걷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이를 활용해 공동체별로 누적 걸음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주 교회는 마태·마가·누가·요한·디모데·청년공동체 구성원들이 한 주간 동안 걸었던 걸음수를 주보에 싣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엿새 동안 가장 많이 걸은 공동체는 50~60대 교인으로 구성된 요한공동체로 130여명이 82만6264 보를 걸었다. 교인 한 명당 6353 걸음을 걸은 셈이다.
‘듣기도’는 ‘걷기도’와 짝을 이룬다. 걸으면서 성경 애플리케이션인 ‘드라마 바이블’을 통해 말씀을 듣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읽기 계획’을 운동량에 맞춰 설정한 뒤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듣는다.
‘행하기도’는 교인들의 건강한 삶과 창조세계 보존에 초점을 맞췄다. 매주 새로운 실천 과제가 주어진다. 오는 12일까지 교인들은 ‘정크푸드 금식’ ‘저녁에 전자기기 끄고 가족 모임하기’ 등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그동안 교인들은 설탕·과당·커피·밀가루 줄이기,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친환경 가방 들기, 교회 주변 청소 등을 실천했다.
세 가지 캠페인을 관통하는 공통 과제는 기도다. 각각의 제목에 모두 ‘기도’가 들어가는 이유다. 교인들도 기도하며 기쁨의 50일을 보내는 걸 유익하다고 말한다.
요한공동체 최미향(51) 집사는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기도하며 걷다 보니 주님을 더욱 깊이 묵상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전했다. 마가공동체 신춘실(65) 집사도 “걸음을 통해 몸도, 마음과 영혼도 건강해지는 걸 느낀다”면서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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