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나는 전세… 서울 아파트 16개월 만에 최고

강창욱 2023. 5. 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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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전세사기·역전세 우려 등에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이 다시 늘며 1년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 비중은 경기 지역에서도,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도 확대 중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62.3%(1만5567건 중 9703건)로 더 높다.

앞서 50~60%대를 유지해온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가파른 금리 상승 및 전세사기 여파 등과 맞물려 지난해 12월 47.3%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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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전세사기·역전세 우려 등에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이 다시 늘며 1년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 비중은 경기 지역에서도,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도 확대 중이다.

7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로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2만2639건 중 전세는 1만3934건으로 61.5%를 차지했다. 2021년 11월 61.6%(1만8744건 중 1만1554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동안 전세값이 많이 내린 데다 금리 상승세 둔화와 시중 대출금리 하락으로 다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신고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62.3%(1만5567건 중 9703건)로 더 높다. 임대차계약 기한이 30일 이내라 정확한 4월 통계는 이달을 넘겨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50~60%대를 유지해온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가파른 금리 상승 및 전세사기 여파 등과 맞물려 지난해 12월 47.3%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월세 비중은 30~40%대에서 52.7%까지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올해 1월 55.2%로 과반을 회복한 뒤 2월 56.6%에 이어 3월 이후 60%대로 올라섰다. 아직 월초라 거래량이 적기는 하지만 이달 전체 임대차 계약 1134건 중 66.4%인 753건이 전세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2년 5월 67.1%(1만7560건 중 1만1778건)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21년 초 약 70%에서 지난해 12월 49.7%까지 낮아졌던 서울 빌라 전세 비중도 올해 1월 50.3%, 2월 52.9%, 3월 56.8%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달 7일까지 신고된 4월 전세 거래는 4353건으로 전체 임대차 계약 7228건의 60.2%를 차지했다.

경기부동산포털을 보면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 비중도 종전 50~60%대에서 지난해 9월 49.8%까지 줄었다가 10월(51.0%)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전체 임대차 계약 3만905건 중 60.2%인 1만8603건을 차지하며 2월(60.3%)에 이어 2개월 연속 60%선을 넘겼다. 현재까지 신고된 4월 전세는 1만3720건으로 같은 기간 임대차 계약 2만1896건의 62.7%로 파악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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