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양현석부터 임창정까지…커지는 연예계 ‘오너리스크’ 우려

박정선 2023. 5. 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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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사생활 리스크만큼,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오너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다.

연예계에서 오너리스크 우려가 나온 건 임창정이 처음은 아니다.

이밖에도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역시 오너리스크에서 시작됐고, 안테나뮤직의 수장인 유희열도 표절 논란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취중 폭언을 하면서 소속사의 이미지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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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사생활 리스크만큼,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오너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다. 오너의 잘못은 곧 그 회사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더더욱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계 오너리스크는 더 커지고 있다.


ⓒ데일리안 DB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도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 부부는 현재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고, 미미로즈, 숭국이, 성윤 등이 속해 있다. 임창정의 리스크는 곧장 기획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


먼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해당 오디션은 최종 합격자에게 1인당 1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예고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그러나 임창정이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오디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했고 이달 초 1차 오디션 합격자가 발표됐다. 이달 중 2~3차 대면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미미로즈의 활동을 비롯한 소속사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창정은 자신의 대표곡 ‘소주 한 잔’을 비롯해 160곡의 저작권을 판 자금으로 미미로즈를 제작했고, 지난해 9월 가요계에 데뷔시켰다. 미미로즈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임창정이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것을 미뤄봤을 때 앞으로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적잖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증권회사에서 차압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연예계에서 오너리스크 우려가 나온 건 임창정이 처음은 아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이 오너리스크의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2019년 2월 빅뱅 출신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 연관설을 시작으로 그해 6월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협박 의혹 등이 연달아 터지며 구설에 올랐다. 결국 같은 해 6월 YG 총괄 프로듀서 직에서 사퇴했고 이후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출렁였다.


이밖에도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역시 오너리스크에서 시작됐고, 안테나뮤직의 수장인 유희열도 표절 논란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취중 폭언을 하면서 소속사의 이미지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쳤다.


물론 엔터사의 가장 큰 자산은 아티스트다. 아티스트의 성과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선 SM과 YG, 임창정 등의 사례를 봤을 때 기획사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건 부족한 아티스트의 성과보다는 오너리스크가 주된 이유가 된다. 심지어는 오너를 둘러싼 의혹이 소속 연예인들까지 ‘비호감’으로 낙인찍히며 피해를 입히는 등 한 회사를 이끌고 대표하는 수장이 오히려 아티스트의 앞길을 막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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