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염경엽 감독이 본 켈리 과제, 결국은 '제구력'이다

차승윤 2023. 5. 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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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회 4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결국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케이시 켈리(34·LG 트윈스)가 에이스로 돌아올 수 있을까.

켈리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켈리는 LG가 자랑하던 외국인 투수 에이스다. 안정감에 있어서는 KBO리그 어느 투수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4년 동안 58승을 거뒀고 모두 27경기 16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그런 켈리가 올 시즌은 부진하다.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에 그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이 지난해 8.28개에서 올 시즌 5.91개까지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문제를 제구 불안으로 진단했다. 평균 구속이 143.6㎞/h(스포츠투아이 기준)로 지난해(145.4㎞/h)보다 크게 떨어지긴 했으나 구위의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결국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구위는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거의 회복이 됐다. 지난해 좋을 때와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다. 결정적인 건 제구다.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볼넷을 적게 내주는 투수인데 볼넷이 많아졌다. 결국 카운트 싸움에서 실패했다는 거다. 항상 불리한 카운트에 승부를 하니 피안타율도 높아지고 볼넷도 많아진다"고 했다.

염 감독은 "원래 켈리의 장점은 본인이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와 상대하는 것이었다. 카운트가 몰리니 피안타율도 높아지는 거다. 야구의 첫 번째가 카운트 싸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분석은 우리가 해주지만, 켈리 정도면 본인이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하는 커리어를 지닌 선수다. 초반 한두 경기가 안 좋다보니 심리적으로 쫓긴 것 같다. 긍정적인 멘털로 가는 게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충분히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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