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관 감독의 경고 “용병이라고 기회 계속 줄 수 없다” [IS 부천]

김명석 2023. 5. 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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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전남드래곤즈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 시모비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 장신 공격수 시모비치(스웨덴)을 향해 “용병이라고 모든 기회를 계속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장관 감독은 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회를 주고 있는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4㎝의 장신 공격수인 시모비치는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했지만 1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날 부천전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국내 선수도 충분히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 거라는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을 거다. 계속 기회를 주고 있으나 주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선수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감독은 “기동력적인 부분과 조직력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림에 떨어져 있다. 키는 크지만 헤더에 대한 부분도 사실은 아쉽다. 204㎝인데 머리에 맞추는 모습이 부족하다. 그래도 노련한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즌 처음 출전하는 선발로 나서는 이석현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소한 전반까지는 뛰어줄 거라 생각한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좋은 몸을 만들었다. 조금 더 공격적인 부분, 조금 더 섀도우 스트라이커처럼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오늘 승리로 중위권에 오른 뒤 2라운드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우리에겐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홈에서 전남을 상대하는 이영민 감독은 하모스와 카릴, 두 외국인 선수를 나란히 전방에 배치해 3연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해줬다. 최근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올라온 느낌이다. 그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안재준은 최근 무리를 많이 했는지 컨디션이 안 좋아 쉬게끔 명단에서 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는 워낙 이름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정 선수를 대비하는 것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개인적인 압박과 수비적인 면을 준비한대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개인 1대1 수비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협력수비를 잘하느냐가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은 하모스와 카릴, 한지호가 공격진을 꾸리고 김선호와 카즈, 최재영, 김규민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수비는 서명관과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골문은 이범수가 각각 지킨다. 전남은 이준호를 필두로 발디비아와 이석현, 유헤이, 플라나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1-4-1 전형으로 맞선다.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아스나위와 장성재, 고태원, 이규혁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봉진.

부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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