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댁 이런 김치냉장고? “당장 리콜…화재 수백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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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3년여간 400여건의 화재 사고가 난 노후 김치냉장고 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리콜 신청을 당부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댁에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확인하자는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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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해당 제품 화재 사건 대부분 50대 이상
“자발적 리콜 대상 꼭 점검해야”
정부가 최근 3년여간 400여건의 화재 사고가 난 노후 김치냉장고 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리콜 신청을 당부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댁에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확인하자는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이다.
위니아는 이 제품을 오래 사용했을 때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트래킹 현상(습기, 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이 발생해 화재 우려가 있다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리콜 사실을 모른 채 문제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화재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해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2020년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에 달했다. 올해도 1분기에만 35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이 같은 화재 사고 제품 소유자는 대부분 50대 이상 연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표원이 리콜 대상 제품에서 발생한 화재 417건을 분석한 결과 94.2%의 소유자가 50대 이상이었다.
국표원은 상대적으로 정보 파악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손·자녀들이 김치냉장고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만화도 제작·배포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소비자 안전 모니터단을 활용한 SNS 홍보와 SRT 역사 광고 등 생활밀착형 홍보를 전개하기로 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 댁의 노후 김치냉장고를 점검해드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것”이라며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신고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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