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CK] 안주하지 않는, 배우 이도현

장수정 2023. 5.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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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춤 추는 망나니'를 자처하던 헌신적인 조력자가 7살 아이로 돌아와 순수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 중이다.

'더 글로리'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받던 배우 이도현이 쉴 틈 없는 도전으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중이다.

이도현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7살 어린아이로 돌아간 강호를 연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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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냉철한 검사·7살 아이 오가며 내공 발휘

‘칼춤 추는 망나니’를 자처하던 헌신적인 조력자가 7살 아이로 돌아와 순수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 중이다. ‘더 글로리’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받던 배우 이도현이 쉴 틈 없는 도전으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중이다.


이도현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7살 어린아이로 돌아간 강호를 연기 중이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나쁜 엄마’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7살 아이로 돌아가 해맑은 얼굴로 조우리 마을을 누비고 있다.


ⓒJTBC

마비 증상으로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들어하던 것도 잠시, 영순의 악착같은 노력으로 결국 숟가락을 들게 된 강호는 7살 쌍둥이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과 친구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미소를 유발 중이다. 몸은 어른이지만 영혼은 맑아진 강호를 통해 따뜻한 웃음을 유발하는 이 드라마에서, 이도현은 갑자기 어려진 강호를 티 없이 맑은 얼굴로 표현하며 이질감 없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7살로 돌아가기 전, 냉철한 검사의 얼굴로 서늘함을 조성하던 드라마 초반과의 간극도 무리 없이 채우고 있다. 억울하게 남편을 잃은 영순이 그 한을 풀기 위해 강호를 쉴 틈 없이 다그칠 땐, 그런 엄마를 따르면서도 답답해하는 청소년 강호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향한 이해도를 높인다. 결국 검사가 된 후 싸늘한 얼굴로 영순을 외면하기까지. 강호의 서사가 초반 빠르게 전개되는데, 그가 초반 구축해 둔 현실감이 바탕이 됐기에, 그의 선택도 무리 없이 이해가 된다.


이 같은 반전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늘 변신을 거듭하며 넓혀 온 연기 스펙트럼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전작인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만 돌아가도 지금의 맑은 미소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 드라마에서 이도현은 학교 폭력 피해자 동은(송혜교 분)의 헌신적인 조력자이자 동시에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초반 의뭉스러운 태도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다가, 결국 그도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었다.


그가 ‘더 글로리’에서 연기한 여정 역시도 이렇듯 복잡한 서사를 가진,표현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결국에는 동은과의 로맨스도 설득해 내며 내공을 증명한 이도현이었다.


크리처물 ‘스위트홈’에서는 냉철한 판단력을 자랑하는 브레인 역할을 해내다가도 ‘멜랑꼴리아’에서는 애틋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설렘을 유발하는 등 이도현의 필모그래피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안주하지 않는 배우 이도현이 쌓은 내공이 ‘나쁜 엄마’에서는 또 어떤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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