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힘' 호텔신라, 호실적 분위기 이어간다

최승근 2023. 5. 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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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호텔신라가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자 증권사마다 호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매출은 7521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은 345억원(전년비 128%)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면세점 매출이 전년비 -38%, 시내점 매출이 -63%로 크게 감소했지만 이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대한 할인률이 알선수수료에서 매출 차감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회계적 착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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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지난달 28일 호텔신라가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자 증권사마다 호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매출은 7521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은 345억원(전년비 128%)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면세점 매출이 전년비 -38%, 시내점 매출이 -63%로 크게 감소했지만 이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대한 할인률이 알선수수료에서 매출 차감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회계적 착시"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는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7월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화장품, 향수, 주류, 담배, 패션, 액세서리, 부티끄 등을 신규 운영하게 된다면서 "인천공항 신규 사업장의 경우 2018~2019년 대비 모든 참여자들의 임차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에 호텔신라 또한 과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더딘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은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호텔신라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송객수수료 안정화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상쇄해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호텔신라의 선전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 들어 한국 관광 부흥 등 대의를 앞세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코로나 회복세와 함께 호텔신라의 면세·호텔 부문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물밑 지원 차원이란 분석이다.


지난 3일 이부진 사장은 제주 지역 대표 사회 공헌 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동문 칼국수’ 재개장식에 참석했다.


올해 이 프로젝트가 10주년을 맞은 데다, 엔데믹 본격화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제주 관광에도 힘을 싣는 차원에서 방문했다는 분석이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함께 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제주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호텔신라 임직원의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이 대표는 평소에도 맛제주에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이 대표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달 K-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전략 간담회에선 "항공과 쇼핑, 음식, 숙박 등 관광업계를 결집해 이들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K-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며 K-관광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퍼스트 무버’로 만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19 터널을 지나온 호텔신라가 올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설 수 있도록 국내 관광 부흥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호텔신라 면세부문은 7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성공적인 오픈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호텔&레저부문 역시 위드 코로나 속에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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