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챔프 7차전, 인삼공사-SK '이젠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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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프로농구 왕좌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인삼공사와 SK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에서 3승 3패로 맞서며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인삼공사가 과연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지, 아니면 정규리그 3위로 올라온 SK가 순위를 뒤집고 2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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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 KBL |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프로농구 왕좌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인삼공사와 SK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에서 3승 3패로 맞서며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열리는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여기까지 온 과정도 극적이다. SK는 1차전을 이겨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인삼공사가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SK가 4, 5차전에 승리하며 다시 역전했다.
3승 2패로 앞서나간 SK는 6차전에서 경기 후반 15점 차 이상 달아나며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인삼공사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면서 7차전을 성사시켰다. 명승부에 화답하듯 경기가 열릴 때마다 관중석이 가득 차면서 프로농구의 인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 안양 KGC인삼공사-서울 SK 챔피언 결정전 |
ⓒ KBL |
인삼공사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데다가, 최준용까지 부상으로 빠진 SK는 번뜩이는 용병술과 지역방어 등 '변칙'으로 전력과 체력의 열세를 극복했다.
6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인삼공사는 교체 투입한 대릴 먼로의 공격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에 챔피언 결정전 내내 변칙을 즐겨 쓰던 SK의 전희철 감독은 넉넉한 리드가 오히려 독이 되어 전술 변화의 기회를 놓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금까지 보여줬듯 인삼공사는 풍부한 선수 자원이 강점이다. SK의 변칙에 당할 때마다 선수 교체로 돌파구를 찾았다. 오마리 스펠맨의 골밑 돌파가 막히면 오세근이 대신 나서거나, 개인기가 뛰어난 먼로를 기용했다. 또한 변준형, 배병준, 렌즈 아반도 등 3명의 가드를 동시에 투입해 SK의 지역 방어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특히 먼로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경기당 평균 7.8점 3.4 리바운드로 평범한 활약처럼 보이지만, 인삼공사가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3차전과 6차전에서 역전승을 이끌면서 '게임 체인저'로 등극했다. 또한 챔피언 결정전 내내 부진하던 변준형이 6차전 막판에 깨어난 것도 인삼공사로서는 엄청난 호재다.
▲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 KBL |
반면에 SK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평균 15.2점, 8.3 어시스트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자밀 워니도 19.8점 11.3리바운드로 듬직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 약점이다.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선발 명단에서 뺐다가 경기 시작 7~8분 후에 투입하기도 했다. 단 1분으로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는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초강수'였다. SK로서는 인삼공사의 집중 견제를 뚫고 7차전에서도 두 선수의 공격력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했었다. 당시에는 SK가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마지막 7차전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는 6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인삼공사가 과연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지, 아니면 정규리그 3위로 올라온 SK가 순위를 뒤집고 2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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