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누님은 늘 영화였습니다"…추모전으로 전하는 마음 [故강수연 1주기②]

김유진 기자 2023. 5.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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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열리는 추모전과 추모집을 통해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대중을 만난다.

추모집의 필진으로는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이 참여했고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편지와 글을 비롯해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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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열리는 추모전과 추모집을 통해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대중을 만난다.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계의 많은 선·후배, 동료 29명이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고인의 1주기 추모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가 상영됐다.

또 7일에는 1주기 추모전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와 고인의 유작 정이'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행사들도 이어진다. 

6일 '처녀들의 저녁식사' 상영과 함께 배우 김여진의 무대인사, 스페셜 토크 '강수연의 선택들'에서는 손희정 평론가의 진행으로 배우 김아중과 정세랑 작가가 참석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강수연에 대해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달빛 길어올리기' 상영 전 박중훈과 예지원의 무대인사도 진행됐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7일에는 '경마장 가는 길' 상영 후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의 진행으로 장선우 감독, 배우 문성근이 참석하는 GV(관객과의 대화), '주리'의 감독인 김동호 위원장과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8일에는 '그대안의 블루' 스페셜 토크 '강수연을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참여하는 시간이 진행되며 '정이' 관객과의 대화에는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가 참여해 고인을 추억한다.

추모전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송어' 상영 후 박종원 감독, 배우 이항나, 김인권의 무대인사와 더불어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스페셜 토크로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이 강수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추모전의 마지막 행사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관객과의 대화로,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이 관객들을 만난다.


강수연의 공식 추모집 '강수연'도 이달 중순 공식 출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고,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 없고 간결하고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배우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의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모집의 필진으로는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이 참여했고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편지와 글을 비롯해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 등이 담겨 있다.

봉준호 감독은 먼저 공개된 손편지를 통해 "이제 당분간은 새로운 얘기를 나눌 수가 없기에 예전에 누님이 해주셨던 많은 이야기들, 그저 고스란히 간직만 하겠습니다.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추모집은 포토아트북으로 기획됐고, 한국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의 스틸과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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