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오늘 방한…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검증 합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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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신뢰 관계에 기초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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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정상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일 양국에서 공동으로 검증하는 방안을 합의할지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다. 오전 9시30분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 오전 11시50분 서울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신뢰 관계에 기초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6~17일 실무방문 형식으로 일본을 찾았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성사됐다. 기시다 총리도 실무방문 형식으로 1박2일간 한국을 찾는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게 된다.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도 12년 만에 복원된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해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참배도 노다 전 총리 이후 12년 만의 일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오는 기시다 총리를 공식 환영 행사를 통해 맞이한다. 두 정상은 소인수회담, 확대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설 계획이다. 회담에서 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같은 주요 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 전문가들이 일본을 찾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직접 검증하는 방안도 회담장 테이블에 올라간다. 앞서 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모니터링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는 중간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IAEA와는 별도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단을 후쿠시마에 파견하는 방안을 일본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과 친교 행사를 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의 만찬에는 한식이 차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숯불 불고기와 함께 한국식 청주가 식탁에 올라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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