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량 ‘쑥’, 회복세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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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올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4월 15일 기준)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04건으로 2월 대비 7.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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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거래 가장 활발, 16건·2524억원 발생
시장 상황 여전히 불안정…소형 빌딩 투자 집중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올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4월 15일 기준)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04건으로 2월 대비 7.2% 늘었다. 특히 거래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던 올해 1월(52건)과 비교하면 100% 증가한 수치다. 매매거래금액도 지난 2월보다 54% 증가한 8393억원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가 거래량 19건, 거래금액 267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CBD(종로구, 중구) 16건(635억원), YBD(영등포구, 마포구) 14건(598억원)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증가 비율을 기준으로는 YBD의 성적이 가장 높았다. YBD의 3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지난 2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40%, 105.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GBD와 CBD 거래량은 각각 9.5%, 35%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GBD가 29.4% 상승한 데 그쳤고 CBD는 홀로 12.4% 하락했다.
이들 권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총 55건의 거래와 4468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16건의 거래량과 2524억원의 거래금액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구와 마포구가 각각 9건, 종로구와 강동구가 각 7건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금액은 용산구 2228억원, 강동구 852억원, 송파구 652억원, 중구 455억원 등이다.
다만 1년 전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낮은 수준이어서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온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전역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1년 전과 비교하면 61.5%, 62.8% 감소했다.
한편, 3월 거래된 빌딩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0억원 미만의 빌딩 거래가 70건을 기록해 전체 거래의 6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0억원 이상의 빌딩 거래는 강남구 2건, 용산구 1건, 강동구 1건 등 4건에 그쳤다. 경기 위축과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빌딩 투자도 상대적으로 소규모 금액대 건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규모별로도 소규모 빌딩 투자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연면적 3305㎡ 미만 소형 빌딩 거래량은 102건으로 전체 빌딩 거래량의 약 98%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건수는 75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72.1%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까지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곳곳에 오랜만에 훈풍이 도는 분위기”라며 “다만 아직까지 시장 상황 전체를 섣불리 낙관하긴 이른 만큼 건물 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보수적 접근을 바탕으로 비교적 자금운용과 거래성사가 용이한 소형 물건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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