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美패트리엇으로 러 초음속미사일 킨잘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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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군이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시스템을 이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격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4일 밤 키이우 상공에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가장 정교한 무기인 킨잘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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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군이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시스템을 이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격추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과정에서 킨잘 공격을 방어해 낸 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4일 밤 키이우 상공에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가장 정교한 무기인 킨잘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고위 관리 3명도 이를 확인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의 킨잘 요격 사건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서방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첫 증거”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패트리엇 시스템이 (전쟁의) 잠재적 판도를 바꾸는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관리들은 기밀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공격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한 관리는 “미군 분석가들이 기술적 수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NYT에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키이우 상공에서의 요격으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창문이 흔들렸고, 파편은 시내 중심부 거리에 흩어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말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인도받아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요격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재 두 대의 포대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콜라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외곽 지역 상공에서 킨잘을 격추한 사실을 알리며 “이 역사적인 일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 우리는 비할 데가 없는 (강력한) 킨잘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올레시추크 사령관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서 미그-31 전투기로 킨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킨잘은 사거리 2000㎞, 최고 속력 마하 10에 달하는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이다.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고, 낮은 고도에서 레이더를 교란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지목돼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18년 킨잘을 공개하며 “현재와 미래의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해 천하무적”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 과정에서 약 50기의 킨잘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 9일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하면서 킨잘 6발을 한꺼번에 발사하기도 했다.
일본 방위성은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섬 3곳에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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