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수장 찰스 3세 대관식, 종교 다양성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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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거행된 찰스 3세 대관식은 성공회가 국교인 영국이 종교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0년 전인 1953년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대관식 때와 달리 선언에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새로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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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거행된 찰스 3세 대관식은 성공회가 국교인 영국이 종교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찰스 3세는 선서를 통해 “나는 하나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0년 전인 1953년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대관식 때와 달리 선언에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새로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영국의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종교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찰스 3세를 통해 영국 교회가 왕실과 협력해 대관식에 변화를 줬다고 했다.
실제 70년 전엔 영국 국민의 80% 이상이 기독교인이었지만,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유입됐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기독교 인구는 59.3%인데 반해 종교가 없다는 사람은 25.1%다. 이슬람교와 힌두교는 각각 4.8%, 1.5%다.
이날 보주 홀 박차 반지 등 왕의 물품(레갈리아)을 전달할 때는 이슬람교 힌두교 시크교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기독교적인 것들을 건넸다.
또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힌두교도지만 총리로서 성경 골로새서 1장 9~17절을 읽었다.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과 그리스 정교회 대주교인 니키타스 대주교가 새 국왕에 대한 축복을 암송하기도 했다. 바티칸이 대관식에 추기경을 파견한 건 약 500년만이다.
성공회 첫 여성 사제도 누가복음 4장 16~21절을 봉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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