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개막 기념! 야구 영화 속 인물 10인

2023. 5. 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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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인업이 우리 팀 주전 라인업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2023 KBO 개막 기념으로 살펴보는 야구 영화 속 인물!
「 42 」
42. 재키 로빈슨, Table Setter, 1루수, 호타준족

MLB 최초 흑인 프로야구 선수의 전기를 그렸다.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받는 야유, 몸에 맞는 공을 꿋꿋하게 버텨내며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이어간다. 일단 출루하면 도루로 득점권에 안착하는 것은 물론 베이스에서 리드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 투수의 멘털을 흔들어놓는, 상대 팀 입장에서는 절대 출루시키면 안 되는 선수 중 하나. 구단 팬의 지지는 못 받지만 점차 다저스 선수들에게 인정받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홈런을 쳐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 그의 기일이 되면 MLB 모든 선수가 재키의 백넘버 42번을 달고 나온다.

「 머니볼 」
35. 빌리 빈, 단장, 데이터 싸움, 포스트 시즌

만년 최하위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은 구단 경영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데 성공한다. 그는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세부 능력까지 모두 수치화해 진짜 가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대부분 과소평가된 선수들을 영입한다. 외야수를 스카우트하러 갔다가 경영학과 출신 직원을 데려오는 것도 모자라 타율을 과감히 포기하고 출루율만 고려한다던가, 포수를 1루수로 쓰고, 노장 투수를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빌리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 글러브 」
19. 장대근, 포수, 배터리

콜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타자의 타격 소리가 들리지 않아 타구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구분하기 힘들어 수비할 때 어려움이 많은 이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출전. 한때 고교 야구 유망주였던 투수 차명재는 갑작스러운 이명 후 청각을 잃었다. 이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합류하지만 포수 장대근과 티격태격하며 신뢰를 쌓아가는데…. 이런 찰떡 조합의 배터리가 우리 팀이다? 당신이 화장실 간 사이에 안타 맞을 확률은 없을 것.

「 그들만의 리그 」
8. 도티 힌슨, 포수, 키 플레이어

1943년, 징집된 MLB 선수들의 빈자리를 여자 프로야구 팀이 채운다. 락포드 피치스의 포수 도티는 코치의 부재에도 팀을 리드하는 키 플레이어다. 거침없이 타격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슬라이딩, 파울 볼 처리까지 완벽해 같은 팀 투수인 친동생 키트와 비교된다. 자연스레 도티에게 열등감을 갖게 된 키트는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도티와 트러블이 생긴다. 다른 구단으로 이적된 키트와 월드 시리즈에서 만난 도티는 처음으로 동생에게 패한다. 동생의 능력과 패배를 인정하는 도티의 스포츠우먼십은 쿨내 진동 그 자체!

「 스토브리그 」
10. 임동규, 4번 타자, 외야수, 프랜차이즈 스타

3할이 넘는 타율, 골든글러브 6회 수상에 빛나는 드림즈 4번 타자이자 간판스타 임동규는 드림즈에서 영구결번을 꿈꾼다. 드림즈 홈 구장에선 그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과 임동규 이름을 딴 햄버거가 불티나게 팔린다. 그러니 드림즈 내에서도 입단 순서 상관없이 임동규가 서열 1위. 안하무인 꼬리표를 떼고 개과천선까지 하니 반박의 여지없이 드림즈의 영구결번 각이다.

「 루키 」
63. 짐 모리스, 투수, 강속구, 97마일

36살의 애 아빠 짐 모리스는 ‘트라이아웃’에서 157km 강속구를 던지고 오랜 꿈이던 프로의 세계에 입단한다. 더블 A부터 시작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기하려던 순간, 메이저리그로 승격된다. 8회 말, 팀은 이미 패색이 짙어졌지만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짐.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만다!

「 퍼펙트게임 」
18. 선동열, 투수, 해태 타이거즈, 무등산 폭격기

‘야알못’이라도 ‘선동열’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 실제 한국 야구계에서 역사적인 인물이다. 극 중에선 희대의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과의 맞대결에서 끝내 승부가 나지 않는다. 어떤 날은 시합 전날에도 밤새 술을 마시다 숙취 상태로 등판해도 쉽게 삼진을 잡아버리는 그야말로 괴물 투수. 타석에서 만난다면 오금이 저리겠지만, 우리 팀의 선수라면 세상 든든.

「 슈퍼스타 감사용 」
26. 감사용, 패전 처리 전문 투수, 삼미 슈퍼스타즈

다니던 회사에서 창단한 야구팀의 투수 모집 오디션으로 야구 선수가 된 감사용. 하지만 오합지졸 팀과 아마추어 선수에게 돌아오는 건 패배의 맛, 그리고 방송 중계도 끊길 정도로 존재감 없는 패전 처리 투수 포지션뿐. 운동선수로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진 못하지만 모두가 기피하는 20연승 투수, OB 베어스 박철순을 상대해 최선을 다한다. 모두의 예상대로 패배하지만 졌잘싸!

「 미스터 3000 」
21. 스탠 로스, 타자, 스윙의 황제

안타 3000개를 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스탠 로스는 9년 뒤 전산상의 오류로 안타가 3개 모자라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3000개까지 단 하나의 안타를 남겨둔 상황에서 스탠이 마지막 타석에 섰다. 역전 주자가 득점권이다. 당연히 크게 한 방 휘두를 거라 생각했지만 팀을 위해 희생 번트를 대 ‘끝내기’로 팀을 승리로 이끈다. 팀 사랑, 팬 사랑 그득한 타격의 마술사!

「 야구소녀 」
29. 주수인, 투수, 포크볼, 134km

최고 구속 134km를 겨우 던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 투수. 빠를 수 없다면 타자가 칠 수 없는 구종을 구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너클 볼’을 익힌다. 투수의 손을 벗어나면 어디로 튈지 예측이 어렵고, 그립도 큰 손에 유리해 수인에겐 한계가 있다.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연습한 결과, 프로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 내야 뜬공을 유도해 아웃시키는 사이다 같은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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