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생긴 ‘검은 점’, 암인지 구별하려면

최지우 기자 2023. 5.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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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발바닥에 검은 점이 생겼다.

혹시 피부암의 신호는 아닌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피부암피부암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피부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피부암과 다른 질환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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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생긴 점 안에 두 세 개 이상의 색이 섞여 있거나 점의 크기와 모양이 변한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느 날 발바닥에 검은 점이 생겼다. 혹시 피부암의 신호는 아닌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렇듯 발에 나타나는 여러 이상 증세에 대해 알아본다.

◇티눈
티눈은 피부가 지속적으로 압박, 자극을 받아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며 생긴다. 크기가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장시간 걷거나 운동한 경우에 발생한다. 자극이 집중된 부위에 생기며 위에서 누르면 아픈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티눈 부위에 고름이 차거나 염증이 동반돼 잘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티눈은 다른 질환과 달리 윗부분을 도려내면 딱딱한 핵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티눈이 생긴 부위에 살리실산, 젖산 등의 도포제를 바른 뒤, 소독한 면도날 등으로 각질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면 된다. 병원에 내원해 액화질소로 티눈을 얼려 제거하는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사마귀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발바닥 외에 손, 다리, 얼굴 등에도 생긴다.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는 육안으로 보기에 티눈과 매우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다. 단,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생긴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고 초기부터 치료해야 재발 위험이 낮다. 사마귀 윗부분 각질을 깎아내면 여러 개의 검은 점이나 검붉은 출혈자국이 나타난다. 티눈과 마찬가지로 각질 연화제를 바른 후 제거하거나 냉동 치료로 제거한다. 사마귀 크기가 크거나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 디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을 활용한 면역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피부암
피부암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피부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크게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자외선에 노출돼 생기거나 지속적인 자극과 압력, 유전적 소인 등이 원인이다. 검은색 혹은 흑갈색 점의 형태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없다. 피부암과 다른 질환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점 안에 두 세 개 이상의 색이 섞여 있거나 ▲점의 크기가 6mm 이상으로 크거나 ▲점의 모양과 크기가 차츰 변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받는 게 좋다. 피부암 치료는 병변 주변 정상 피부를 0.5~1cm씩 제거하는 방법과 눈에 보이는 병변 제거 후, 현미경을 이용해 남은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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