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 15G 연속 무자책+13G 연속 노블론...박종훈도 반등 예고

안희수 2023. 5. 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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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한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SSG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19승(10패)째를 기록한 SSG는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전이 비로 밀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은 SSG가 조금 밀릴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한 안우진을 맞이했다. SSG 선발은 앞선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던 박종훈이었다. SSG 대표 투수지만 올 시즌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SSG 타선은 4회까지 안우진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희생번트로 3루 진루한 뒤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6회는 최주환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우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이런 상황에서 박종훈이 반전을 선사했다. 안우진에 밀리지 않았다.

박종훈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7회 말 2사 만루에서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앞선 6회까지 안타는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와의 승부에서도 3루 직선타·우익수 뜬공·삼진 처리했다.

박종훈은 SSG가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첫 승을 거뒀다. 통산 70승도 해냈다.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15경기 연속 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2-1로 앞선 9회 말 등판한 그는 김혜성과 러셀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원석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이형종을 땅볼 처리했다.

전날(5일) 키움 3연전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3세이브. 실책 탓에 1실점한 지난달 14일 이전, 이후로 실점이 없다. 자책점도 없다.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미스터 제로’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블론 세이브도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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