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SSG 키스톤 콤비, '타율 1할 대' 안우진 격파 선봉장

안희수 2023. 5. 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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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왼쪽)과 최주환이 안우진 격파를 이끌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키스톤 콤비가 안우진을 흔들고, 무너뜨렸다. SSG 랜더스는 1위를 지켰다. 

어린이날 시리즈 2번째 경기도 고척 경기만 열렸다. 6일 다른 네 구장(잠실·창원·대전·부산)은 모두 비로 순연됐다. 어린이팬의 관심이 SSG와 키움 히어로즈전에 쏠렸다. SSG가 2-1로 승리, 시리즈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을 확보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파이어볼러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25)과 2루수 최주환(35)이 안우진 격파를 이끌었다. 

SSG 타선은 3회까지 안우진 상대로 삼진 6개를 당했다. 시속 150㎞/h 중반 대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 공략에 실패했다. 

안우진을 흔든 건 박성한이다. 2회 초 2사 뒤 나선 첫 타석에서 안우진의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박성한은 다시 안우진을 흔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초 2번째 타석에서 7구 승부를 펼쳤고, 153㎞/h 직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박성한은 이 경기 전까지 안우진 상대 통산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 장타는 없었다. 하지만 안우진의 주 무기 직구만 2개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운이 따랐다. SSG는 최항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그가 작전을 잘 수행하며 박성한이 3루를 밟았다. 하지만 오태곤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김민식을 상대하던 안우진의 바깥쪽 직구가 포수 미트를 맞고 백네트로 흘렀다. 너무 높았다. 박성한이 득점에 성공했다. 

6회는 최주환이 나섰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나선 그는 안우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 전까지 안우진 상대 타율 0.261를 기록한 최주환이다. 2루타·3루타·홈런 모두 1개씩 있었다. 하지만 안우진이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2022시즌 13번 맞대결에선 2안타에 그쳤다. 안우진 상대 2번째 홈런은 박빙 승부에서 1점 더 달아나는 ‘실속포’였다. 개인 통산 100호포이기도 했다. 

최주환은 이날 4회 단타, 6회 홈런, 8회 2루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2022) 타율 0.211·9홈런에 그친 그는 이 경기 종료 뒤 기준으로 타율 0.289·4홈런을 마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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