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英 국왕 대관식…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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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다.
찰스 3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린 1953년 6월 2일 이후 약 70년 만이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1911년 조지 5세를 위해 만들어진 코트인 '슈퍼 투니카'를 입고 그 위에 '로브 로열' 망토를 추가로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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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다. 찰스 3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린 1953년 6월 2일 이후 약 70년 만이다.
찰스 3세는 카밀라 왕비와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다이아몬드 주빌리 코치’ 마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했다.
왕실 대성당 성가대원이 찰스 국왕을 환영했고 찰스 국왕은 "그분의 이름으로, 그분의 본보기로, 섬김받기 위해서가 아닌 섬기기 위해 왔다"라고 화답했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선서를 통해 "나는 하나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1911년 조지 5세를 위해 만들어진 코트인 ‘슈퍼 투니카’를 입고 그 위에 ‘로브 로열’ 망토를 추가로 걸쳤다. 검대(劍帶)와 장갑도 조지 6세가 착용한 유물을 재사용했다.
이번 대관식은 선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때보다 단축돼 2시간 만에 종료됐다. 80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과 달리 이번 행사에 참석 인원은 2000여명으로 축소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203개 국가 및 단체를 대표해 2300여명의 내빈이 대관식에 참석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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