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고 싶어? 그러면 김민재·오시멘 남겨놔"…나폴리 감독의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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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어제 내린 눈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이적료 1억5000만 유로(약 2000억원) 안팎의 몸값으로 이적설이 거론되는 오시멘,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700억원)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김민재를 붙잡기가 쉽지 않아 두 선수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나폴리가 빠른 성과를 내는 것이 스팔레티 감독의 롱런 선결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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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이다.
나폴리가 아직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않았는데 선수단 주축 멤버들의 이탈 가능성으로 점점 몸살을 앓을 조짐이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 올시즌 깜짝 우승의 다리를 놓은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이 같은 리그 명문 유벤투스로 옮길 전망이 나온 것에 이어 사령탑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폴리는 구단이 스팔레티 감독을 무조건 눌러앉힐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빅클럽들이 큰 돈을 들고 스팔레티 감독을 유혹하면 나폴리가 게속 붙잡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 잔류할 조건이 공개됐다. 우승 주역인 김민재 잔류가 스팔레티 감독의 마음을 붙잡을 옵션 중 하나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는 6일 스팔레티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 남아 세리에A 2연패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을 해나갈 조건을 보도했다.
신문은 나폴리의 '빅3'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전부 남는 것이 첫 번째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공수 핵심 맴버가 최소 한 시즌 더 머물러야 스팔레티 감독도 올시즌 일궈놓은 자신의 전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태도다.
이 중 크바라츠헬리아는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이적료 1억5000만 유로(약 2000억원) 안팎의 몸값으로 이적설이 거론되는 오시멘,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700억원)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김민재를 붙잡기가 쉽지 않아 두 선수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나폴리가 빠른 성과를 내는 것이 스팔레티 감독의 롱런 선결 과제가 됐다.
또 하나는 급여 인상과 더불어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신문은 "현재 스팔레티 감독은 250만 유로(약 35억원)인 연봉을 280만 유로(약 41억원)로 올리면서 계약기간도 다년으로 늘리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연봉 인상 및 계약기간 연장이 나폴리 입장에서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어서 결국 김민재와 오시멘을 붙잡는 것이 스팔레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나폴리 구단의 카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 매거진 동영상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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