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 유출·쪼개기 후원금 의혹, 유출자 수사의뢰"

허경준 2023. 5.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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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파문' 등이 불거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의원실 내부 회의의 녹음 및 외부 유출과 정치후원금 후원자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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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의원, 회계 담당 의원실 직원 수백만원 횡령 정황 주장

‘녹취 파문’ 등이 불거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태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의원실 내부 회의의 녹음 및 외부 유출과 정치후원금 후원자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달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태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 갑에서 당선된 시·구 의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이 과정에서 시·구 의원 본인과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냈다는 것이다. 태 의원은 ‘녹취 유출 파문’과 관련해서는 오는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사를 앞두고 있다.

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한 의원실 직원이 정치자금·경비 등을 수백만원 상당 횡령하고, 공금으로 커피머신을 구입해 집으로 가져간 정황 등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또 해당 직원이 태 의원의 인장을 위조·날인해 임의로 작성한 경비 지급 신청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최근 의원실에서 업무상 횡령, 공무상 비밀누설, 공문서위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위법행위가 발생했으며, 위법을 저지른 의원실 내부 직원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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