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보조원까지 챙겼다...신동빈 구단주 스타일은 '세심한 배려'

안희수 2023. 5.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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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로부터 격려품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탑데’를 겨냥하는 롯데 자이언츠. 그라운드 밖 지원도 든든하다. 신동빈(68) 구단주가 세심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롯데 선수단과 스태프는 우천으로 순연된 6일 홈(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깜짝’ 선물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격려품을 전한 것. 구단에 따르면 선수·코칭 스태프·트레이너·통력 그리고 훈련 보조 요원까지 총 54명이 에어랩과 헤드셋을 받았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KIA 타어거즈전부터 2일 KIA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2008년 8월 30일 이후 약 14년 8개월 2일 만에 해낸 쾌거였다. 3~4월 일정을 1위로 마쳤고, 5일 기준으로 15승 9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신동빈 구단주는 선물과 함께 야구단 인원들을 독려하는 편지도 함께 보냈다. ‘선수단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롯데는 선수들이 선물과 편지를 들고 있는 사진을 전했다. 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구단주님이 선수단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챙겨주신다는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구단주님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야구팬·선수들과 밀도 있는 스킵을 보여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재계 '네임드' 오너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야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빈 회장은 주목 받지 않는 위치에서 선수단 지원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이들까지 챙겼다. 담백하지만, 진한 여운을 줄 수 있는 선택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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