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왕 아니다” 시민단체 대표…대관식 앞두고 英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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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시위를 준비하던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의 대표를 체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반군주제 단체인 '리퍼블릭'의 한 간부는 6일(현지시간)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대표는 대관식 대신 선거를 원한다며 대관식 당일 찰스 3세 국왕이 황금마차를 타고 행진할 트라팔가 광장을 따라 1700여명의 시위대와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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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시위를 준비하던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의 대표를 체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반군주제 단체인 ‘리퍼블릭’의 한 간부는 6일(현지시간)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스미스 대표를 체포했는지 여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미스 대표는 대관식 장소 인근인 트래펄가 광장에서 시위대가 사용할 “내 왕이 아니다”(#NotMyKing)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음료 등을 준비하던 중 다른 5명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대표는 전날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군주제에 반대한다며 “대관식은 무의미한 허영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국 국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운데 찰스 3세 국왕이 왕관을 쓰고 행진하는데 25억 파운드(약 4조원)의 혈세를 사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표는 대관식 대신 선거를 원한다며 대관식 당일 찰스 3세 국왕이 황금마차를 타고 행진할 트라팔가 광장을 따라 1700여명의 시위대와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3일 도로·철도 등을 막는 시위대를 최대 12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질서법이 발효됐다.
또한 영국 내무부는 ‘리퍼블릭’ 등 군주제 반대 단체들에 공공질서법에 관해 회원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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