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13개월 만에 상승…설탕 '최고치'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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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육류는 전월(113.0p) 대비 1.3% 상승한 114.5p로 나타났다.
설탕은 전월(127.0p) 대비 17.6% 상승한 149.4p로 조사됐다.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로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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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지수 1.7%↓…육류 1.3%↑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7.7p(포인트)로 전월(126.6p) 대비 0.6% 올랐다.
6일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올랐다. 특히 설탕 가격 상승이 전체식량가격 오름세를 견인했다.
올해 4월 곡물 가격지수는 3월(138.6p) 대비 1.7% 내린 136.1p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호주 수출 가용량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EU(유럽연합) 등이 우크라이나 곡물 자국 경유 수출을 다시 허용하기로 4월 말에 합의한 영향도 컸다.
옥수수는 남지 지역 수확기가 찾아왔고, 브라질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반면, 국제 쌀 가격은 상승했다.
유지류는 130.0p로 전월(131.8p) 대비 1.3% 감소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 공급과 주요 수입국 수요 저조로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대두유는 아르헨티나 생산 저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대두 수확이 클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낮아졌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전 세계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13.0p) 대비 1.3% 상승한 114.5p로 나타났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도축용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아시아 국가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수출국에서 높은 생산비용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지속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가금육은 여러 국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공급이 부족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달(126.8p) 대비 1.7% 낮은 124.6p로 집계됐다. 분유 가격은 지속적인 국제 수입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전지분유는 중국 수입증가, 뉴질랜드 일시적 공급감소로 가격 하락이 다소 제한됐다.
탈지분유는 서유럽에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더욱 하락했다. 치즈 가격은 서유럽의 일시적인 우유 공급 증가로 치즈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출 가용량이 확대돼 감소했다. 단, 버터 가격은 공급·수요 증가가 맞물려 큰 변동이 없었다.
설탕은 전월(127.0p) 대비 17.6% 상승한 149.4p로 조사됐다.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는 가운데 태국과 EU의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돼 국제 공급량 부족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브라질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봤으나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다.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로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FAO는 2022~2023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8460만t으로 2021~2022년 대비 1.0%(283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생산량 전망치(전년 대비)는 ▲쌀 5억1670만t(1.8%↓) ▲잡곡 14억6750만t(2.8%↓) ▲밀 8억40만t(2.9%↑)으로 내다봤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8010만t으로 같은 기간 대비 0.7%(2060만t)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5500만t으로 동 기간 대비 0.2%(140만t)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설탕가격 상승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관련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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