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9경기 무패→2경기 무승' 설기현 경남 감독 "첫 고비, 어떻게 넘기는지 중요"

조효종 기자 2023. 5.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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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팀의 후반전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 시즌 처음 맞이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설 감독은 "전반에 안산이 거세게 몰아쳤고 잘 버티다 실점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후반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잘 따라갔다. 추가 득점이 못한 것이 아쉽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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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경남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안산] 조효종 기자=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팀의 후반전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 시즌 처음 맞이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6일 경기도 안산의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를 치른 경남과 안산그리너스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0분 안산의 가브리엘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경남의 모재현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33분 안산 수비수 장유섭이 퇴장당했는데, 수적 우위를 점한 경남은 추가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설 감독은 "전반에 안산이 거세게 몰아쳤고 잘 버티다 실점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후반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잘 따라갔다. 추가 득점이 못한 것이 아쉽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경남은 이날 슈팅 20회, 유효슈팅 11회를 시도했으나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설현진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에 맞기도 했다.


설 감독은 이에 대해 "골은 들어갈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많은 슈팅을 하고도 추가 득점이 없었던 건 아쉽다. 다만 슈팅 상황을 많이 만든 건 긍정적이다. 골을 넣기 위해 질 좋은 크로스를 올리고 많은 공격수들이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계속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시즌 첫 골을 넣은 모재현에 대해선 "수준 있는 선수다. K리그1 좋은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 언제든 어시스트,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첫 골이 어렵지 한 번 들어가면 계속 골이 나올 수 있다. 큰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오늘을 시작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9경기에서 5승 4무 무패 행진을 달렸던 경남은 직전 경기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설 감독은 첫 고비가 찾아온 것 같다는 질문에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미란징야와 같이 시즌 중에 온 선수도 있어 아직 전술, 팀 스타일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빨리 녹아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오늘 연패를 하진 않았다. 오늘 후반처럼 계속 할 수 있다면 다시 시즌 초반처럼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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