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입은 메시 "휴일인 줄 알았다"...동료·구단에 사과한 까닭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행동을 사과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장을 입고 팀 동료와 구단에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메시는 “이전 몇 주간 그랬던 것처럼 경기 다음날에 휴식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사우디 방문) 계획을 취소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일정 변경이 어려웠다. 거듭 사과하고 싶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메시는 지난 1일 프랑스 리그1 로리앙과의 경기를 마친 뒤 사우디로 향했다. 그러나 1-3으로 패한 PSG는 경기 다음날에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자 PSG는 메시에게 당분간 경기 출전과 훈련 금지 징계를 내렸고, 해당 기간에 급여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훈련에 무단 불참한 메시의 징계 기간을 2주 정도로 예상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선두인 PSG(24승3무6패)는 5경기를 남겨뒀는데, 징계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메시는 2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메시는 친정팀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 프로축구 알힐랄은 5000억원이 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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