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먹는 자녀, ‘부모 고혈압’ 대물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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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한 가정에서 식생활 습관 등을 공유하는 자녀들에게도 고혈압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소아청소년 3996명과 부모 3197쌍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부모가 고혈압이면 자녀가 고혈압일 가능성이 최대 4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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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모두’ 고혈압일 때 자녀 유병률 최대 4.8배 추산
“정기적 혈압 측정으로 고혈압 위험 여부 선별 중요”
부모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한 가정에서 식생활 습관 등을 공유하는 자녀들에게도 고혈압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소아청소년 3996명과 부모 3197쌍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부모가 고혈압이면 자녀가 고혈압일 가능성이 최대 4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녀의 고혈압 유병률은 식생활을 함께하는 부모의 고혈압 유무와 연관성이 깊었다. 자녀의 유병률은 ‘부모 모두’ 고혈압일 때 최대 4.8배까지 치솟았다. 이어 ‘어머니만’ 고혈압인 경우가 2.3배, ‘아버지만’ 고혈압인 경우 1.9배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여러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즉, 부모의 고혈압이 자녀의 고혈압 발생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송영환 교수는 “성인기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사망 위험 등을 낮추려면 소아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어린이는 고혈압이 있어도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정기적 혈압 측정을 통해 고혈압 위험 여부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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