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뺏어간 최연소 기록, 이승엽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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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이 감독은 "현재 내 위치가 중요하고 오늘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누가 내 기록을 깨는 건 사실 전혀 진짜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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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지금은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지난 5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102번째 개인 통산 1100 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1100안타 달성 타자 중 가장 적은 824경기 만에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한국 야구의 역사를 또 한 번 새롭게 썼다.
역대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만 26세 5일의 나이로 1100 안타를 때려냈던 가운데 이정후는 만 24세 8개월 15일로 2년 가까운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 감독은 이튿날 잠실 LG 트윈스전 우천취소에 앞서 이정후가 자신의 기록을 깼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뒤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별다른 아쉬움을 내비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현재가 중요하지 과거가 중요할까 싶다. (내 최연소 기록이 깨진 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어린 친구들이 선배의 기록을 넘어서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해까지는 후배들의 기록 행진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SSG 최정의 400홈런 달성에 자신의 467홈런 기록을 넘어 "500홈런 시대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이 지난해 11월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후배들의 기록 행진을 편안하게 지켜보기가 어려워졌다. 두산이 최근 연패에 빠져 공동 5위로 쳐져 있어 이 감독의 마음도 무거운 상태다.
이 감독은 "현재 내 위치가 중요하고 오늘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누가 내 기록을 깨는 건 사실 전혀 진짜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최정 선수를 격려했을 때는 내가 (현장) 밖에 있어서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생각할 여유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며 두산의 수장으로서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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