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정치생명 걸겠다"…국힘 "소명하라"

김보경 2023. 5. 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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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대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며 "내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정말 어디서 출처 불분명한 금원을 가져다 투자한 것인지, 가상화폐를 비밀 USB에 은닉한 것인지, 불법적인 투자가 있었는지 전부 다 확인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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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라인 한동훈 검찰 작품…진실게임 하자"
"수사권 남용한 위법·과잉수사" 비판
국민의힘, 재산신고·법안 발의 문제 삼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대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며 "내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정말 어디서 출처 불분명한 금원을 가져다 투자한 것인지, 가상화폐를 비밀 USB에 은닉한 것인지, 불법적인 투자가 있었는지 전부 다 확인해보자"고 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 의원이 수십억원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상화폐 거래실명제(트래블 룰)가 실시되기 직전인 지난해 초 전량 처분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과 수사기관에서 거래소에 신고된 내역과 증빙자료들을 모두 확인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래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거래 내역과 어떻게 해서 수익을 냈는지, 자금 출처, 실명 지갑 주소 등을 전부 다 캡처해서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추적·확인돼 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해서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혐의 사실이나 문제가 없음에도 강제수사를 이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가 아닌 명백히 수사권을 남용한 위법·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내용을 교묘히 짜깁기해서 일부만을 흘리고, 사회적 혼란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의원은 자신의 가상화폐 거래 정보가 구체적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도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며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 문제가 되는 것이냐"며 "이준석은 화제인 것처럼 띄워주는 보도를 하고, 김남국은 엄청난 문제인 것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이 코인을 매도하고도 재산신고액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 코인을 보유한 채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김남국 의원이 벌인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의심한다"며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압박했다.

윤 대변인은 "거액의 코인이 매도됐음에도 재산신고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공교롭게도 매도 시점은 지난 대선일과 가깝다. 매도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확실히 검증돼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과세 유예 법안 발의와 관련해선 "이해 충돌을 넘어 국회의원의 입법권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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