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착 가라앉은 기분, 필승 회복법

이슬비 기자 2023. 5.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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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긴 휴일, 전국적으로 비 오고 흐린 날이 지속되고 있다.

안 그래도 비가 오면 몸이 처지곤 하는데, 날씨 탓에 휴일을 맘껏 즐길 수 없어 우울함이 극에 치닫는다면 집에만 머물지 말고 일상에 사소한 변화를 줘보자.

붉은색 매니큐어, 붉은색 속옷, 옷, 가방 등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보는 것도 시각적 자극을 높이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우울감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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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가라앉는 비 오는 날, 우중 산책, 반신욕, 붉은색 옷 입기 등을 하며 일상에 사소한 변화를 주면 우울감을 떨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처럼 긴 휴일, 전국적으로 비 오고 흐린 날이 지속되고 있다. 안 그래도 비가 오면 몸이 처지곤 하는데, 날씨 탓에 휴일을 맘껏 즐길 수 없어 우울함이 극에 치닫는다면 집에만 머물지 말고 일상에 사소한 변화를 줘보자. 비 오는 날 기분 필승 회복법을 소개한다.

◇비 오는 날, 호르몬 균형 깨지고 산소 부족해져
비 오는 날 쳐지는 것만 같은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심신을 차분하게 하는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햇볕을 쬘 때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비 오는 날엔 구름이 햇빛을 가려 일조량이 떨어진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감, 무기력함, 충동성 등이 증가한다. 세로토닌 대신 주변이 어두워지면 숙면을 취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의욕 저하, 피로감, 졸림 등이 유발된다. 빗소리, 비 냄새 등도 기분을 가라앉힌다. 빗소리는 저주파 소음인 핑크 노이즈에 해당하는데, 중국 베이징대 연구에 따르면 핑크 노이즈는 뇌파를 감소시키고 수면 상태에서 나오곤 하는 세타파·델타파를 잘 나오게 해 숙면을 유도한다. 또 비가 오면 흙 속 박테리아가 지오스민(geosmin)이란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에선 흔히 비 냄새로 인지되는 향이 난다. 이 향은 마음을 진정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또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져 기압과 산소 함량이 감소하면서, 뇌에 산소가 평소보다 덜 가 졸음이 유발된다.

◇우산 들고 동네 한 바퀴… 감각적 자극 높여 기분 전환해
이런 날엔 ▲우중 산책 ▲반신욕 ▲붉은색 옷 입기 등을 하며 일상에 사소한 변화를 주면 우울감을 떨칠 수 있다. 30분 정도 우산을 들고 빗길 산책을 하면, 실내에 앉아만 있는 때보다 신진대사량이 증가한다. 또 비구름을 뚫고 내려오는 자외선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산책하면서 주변을 살펴보며 청각과 시각 등 감각 자극을 늘리면 뇌의 흥분 반응도 깨울 수 있다.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다. 30분 미지근한 물에 반신욕 하는 게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울증 환자의 심부 체온을 따뜻한 물로 1.5~2도 정도 높이면 항우울제 복용과 동일한 효력이 나타났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자율신경계 활성으로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붉은색 매니큐어, 붉은색 속옷, 옷, 가방 등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보는 것도 시각적 자극을 높이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우울감을 덜 수 있다. 이 외에도 세로토닌 합성을 돕는 음식을 먹거나, 실내 조도를 밝게 하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등의 작은 활동으로도 뇌의 흥분 활성도를 높여 한없이 쳐지는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다. 세로토닌 합성을 돕는 음식으로는 바나나, 아보카도, 파인애플, 우유 등 유제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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