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슬램덩크BL까지... OTT·극장가에 '서브컬처' 바람

한림미디어랩 김희원 2023. 5. 6.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을 보이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 박스오피스 10권 내에 진입했다.

두 영화는 올해 전체 개봉작 중 유일하게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 애니메이션 올 첫 박스오피스 500만 돌파... BL 영화도 각종 OTT 플랫폼 상위권

[한림미디어랩 김희원]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와 남성간의 사랑을 다룬 BL(Boy's Love) 드라마 등 이른바 서브컬처 콘텐츠들이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OTT 서비스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 문화 콘텐츠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을 보이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0권 내에 진입했다.

두 영화는 올해 전체 개봉작 중 유일하게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다. 최고의 흥행을 보이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2010년 이후 개봉작 중 최장기간인 2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월 1일 기준 2023년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이다. 총 2개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각각 1위와 2위에 진입해 있다.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
 
 
 5월 1일 기준 OTT 플랫폼인 왓챠의 영화 부문과 방송/시리즈 부문 주간 순위이다. 영화 부문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인 '귀멸의 칼날'이 1위를, BL 장르 영화인 '블루밍'이 2위를 차지했다. 방송/시리즈 부문에서는 BL 장르인 '시맨틱 에러'가 2위를, 일본 애니메이션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 네이버 왓챠 순위
 
OTT 플랫폼에서도 서브컬처 콘텐츠의 강세가 돋보인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4월 3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기록에 따르면, BL 드라마인 티빙의 <비의도적 연애담>이 6위를 차지했다. OTT 플랫폼인 왓챠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장르와 BL 장르가 영화와 방송/시리즈 두 부문 모두 주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빙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영화부문 4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서브컬처 콘텐츠의 인기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겨보게 됐다는 김아무개(22)씨는 "원래 잘 안보던 장르였는데, 요즘 들어 색다른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매번 OTT 플랫폼에 들어가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다 결국 전에 본 영화와 비슷한 것 같아 시청을 포기했던 경우가 많은데, 애니메이션 영화는 기존에 보지 않았던 장르라서 눈길이 간 것 같다"고 말했다.

BL 장르 콘텐츠를 즐겨본다는 이아무개(21)씨는 "솔직히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막상 보고나니 재미있었다"며 "기존 인기 로맨스 콘텐츠보다 색다르게 느껴져 재미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기존 인기 장르의 반복에 지친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나서면서 OTT와 영화 시장의 콘텐츠 유통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김희원 대학생기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김희원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