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英 부총리 면담…안보 협력·FTA 개선 협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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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현지시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면담하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다우든 부총리가 한 총리에게 '한국과 사이버 안보, 경제 안보, 에너지 안보 등 총체적인 안보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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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경제·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尹 '인태전략' 언급…협력 모색키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현지시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면담하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정부중앙청사에서 다우든 부총리를 만나 약 40분간 대화했다.
두 사람은 경제안보, 원전,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자고 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다우든 부총리가 한 총리에게 '한국과 사이버 안보, 경제 안보, 에너지 안보 등 총체적인 안보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인 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영국은 2020년 1월 유럽연합(EU)과 결별한 후 '글로벌 브리튼'을 내세우며 외교·안보 관계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2021년과 올해 펴낸 안보·국방정책 통합검토 보고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협력을 강조하고,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적시하고 있다.
한 총리와 다우든 부총리는 영국의 이 같은 인태 지역 협력 구상과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말 발표한 '인태전략'을 언급하며 양국이 이 지역에서 협력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 총리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대북정책 방향을 다우든 총리에게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노력에 계속 함께 하자는 데에도 공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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