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철 "한상혁, 尹정부서 왜 버티고 있나…방통위 직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자신 임명한 대통령이 아닌 새 대통령 정부에서 장관급 기관장이 왜 1년 이상 버티고 있나"
"석달 조금 못 남은 임기 고수하고 있나?…특정진영 방패막이 역할 충분해, 하루빨리 떠나는게 맞아"
"MBC 대주주 방문진, 주식 무상취득 안형준 쳐내고 친야 성향 새 사장 또 뽑아 알박기?…음모론 횡행"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은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이 아닌 새 대통령 정부에서, 장관급 기관장이 왜 1년 이상 버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특정진영의 방패막이 역할은 충분히 한 만큼 한 위원장이 이제 그만 물러나야 방통위가 다시 숨 쉴 수 있다"고 촉구했다.
문 전 국장은 특히 "MBC 대주주 방문진이 신임 안형준 사장을 쳐내고 새 사장을 뽑으려한다는 음모론적 소문이 돌고 있다"며 "주식 무상취득 문제의 안 사장 대신 친야 성향의 흠없는 새 사장을 뽑아 또 다시 알박기를 하겠다는 음모론이다"고 전했다.
5일 문 전 국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 위원장, '점수 조작' 몸통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어서 수도없이 밤잠을 설치셨겠다. 전체가 범죄집단 취급을 받는 방통위 직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새 정부 초기에 기획하고 실행해야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을텐데 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에 따르면 'TV조선의 재허가 통과' 보고에 대해 담당국장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에서 담당국장은 심사위원장을 불러 점수 삭감을 요청했고, 그 결과 '조건부 재승인' 결론이 났다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에 대해 지난 3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은 장고 끝에 영장을 기각했다. 핵심 양모 국장과 차모 과장이 구속된 마당에 그 수장까지 구속하는데 재판부는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 전 국장은 "기각 직후 한 위원장은 '앞으로 무고함을 소명하고 방통위 직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위해 노력하겠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혐의 유무가 아닌, 구속 필요성에 대한 판단임에도 마치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나는 죄없다'는 확신에 찬 모습을 국민뇌리에 새기고 세뇌시키고 싶었던 것 아닌가"며 "불법으로 의심받는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자기 기만'의 확신이라 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이 아닌 새 대통령 정부에서, 장관급 기관장이 왜 1년 이상 버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새 대통령이 하는 일을 가만히 보니 감동스러워서 무엇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한 위원장은 MBC의 문재인 정부 편애방송을 즐겼을 것이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편파, 가짜뉴스 보도는 방관해왔다. MBC의 악의적 가짜뉴스 보도를 오히려 조장해왔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영장기각 직후 밝혔듯 방통위 직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셔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무슨 노력을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석달 조금 못 남은 임기 고수가 그런 노력이라 생각하시는가. 정말 방통위를 사랑하고 걱정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신변정리하시고 떠나시는 게 맞다. 방통위 직원들이 겉으로는 그리 말하지는 않겠지만 속내는 바라고 있을 것이다"며 "특정진영의 방패막이 역할은 하실만큼 충분히 했다. 지난 2월 민주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과 함께 MBC 신임사장 선임까지도 완수하지 않으셨는가. 더 이상 이 공적 조직에 누를 끼치지 마시고 다시 살려내시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MBC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데 한 위원장님이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MBC 대주주 방문진이 신임 안형준 사장을 쳐내고 새 사장을 뽑으려한다는 음모론적 소문이다. 당시 안 사장이 주식 무상취득 등의 문제로 한창 시끄러웠고 경찰수사까지 받고 있기 때문에 쳐내거나 스스로 물러나게 할 이유는 된다는 것이다"며 "친야 성향의 흠없는 새 사장을 뽑아 또 다시 알박기를 하겠다는 음모론이다"고 주장했다.
문 전 국장은 "그 음모론이 올해 현실화된다면 현 정부 마감 1년 전까지 지금 대통령은 또 다른 '쓰레빠'에게 '날리면·바이든'의 수모를 겪을지 모르겠다. '남이야 뭐라하든 제 갈길을 가라'가 한 위원장의 신념인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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