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성공한 대도 배지환, 도루왕이 보인다

차승윤 2023. 5.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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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14호 도루에 성공하며 MLB 2위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도루왕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즌 14번째 도루에 성공해 선두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44(90타수 22안타)로 하락했다.
 
출루는 1회뿐이었으나 배지환의 준족을 살리기엔 충분했다. 출루에 성공한 건 1회였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배지환은 도루를 주저하지 않았다. 곧바로 시즌 14번째 도루에 성공하면서 MLB 전체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5개와 격차를 1개로 좁혔다.
 
다만 3루까지는 훔치지 못했다. 배지환은 2루 도루 성공 후 바로 3루도 노렸지만, 잡혔다. 올 시즌 두 번째 도루 실패다.
 
이후에는 침묵했다. 아무리 빨라도 1루는 훔치기 어려웠다. 3회 말 2루 뜬공을 친 배지환은 6회 말에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역시 2루 땅볼에 그쳤다.

한편 8회 타격 후 내야 안타를 위해 전력 질주한 배지환은 도중에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9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토론토에 0-4로 졌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며 4월 기세를 잇지 못하는 중이다. 반면 배싯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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