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각] 자이로의 ‘고독의 맛’ 들어보셨나요?
지승훈 2023. 5. 6. 10:01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고독’을 씹어 봤을 터. 자이로는 ‘고독’의 맛이 뭔지 설명해주는 가수다.
자이로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어 음악 활동을 멈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자이로의 매력있고 중독성 있는 목소리가 생각날 때는 단연 생활 속 고독을 느낄 때가 아닐까 싶다.
자이로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싱글 ‘고독의 맛’은 자이로의 보컬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자이로라는 이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함께 소개되는 곡 역시 ‘고독의 맛’이다. 그만큼 이 노래는 자이로를 대중에게 더 알린 효자 곡이다. 음원 사이트 내 평가에서도 ‘고독의 맛’은 리스너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고독의 맛’에 대해 “1일 1고독의 맛”, “목소리가 너무 달달하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 “제목과 다르게 멜로디의 발랄한 분위기가 반전”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고독의 맛’은 코로나19가 한창 창궐할 때였던 지난 2020년 여름에 발표됐다. 당시 감염의 위험으로 사람들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일들이 많아졌다. 이 노래는 그런 상황을 완벽히 대변했다. “나만 혼자 외딴 동산에 살아가는거야”, “어디서 나 빼고 다들 신나게 노는거야”라는 가삿말처럼 홀로 남겨진 청자의 마음을 대신하지만 결국 나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상황임을 알려주면서 흥 있게 풀어가는 멜로디가 귀에 꽂힌다.
‘고독의 맛’은 시티팝 느낌의 멜로디 라인이지만 자이로 특유의 그루브 있는 보컬이 더해져 듣는이로 하여금 묘한 끈적임을 느끼게 한다. 리스너들이 자이로에 대해 “미친 음색”이라며 그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이유다. 싱어송라이터인 자이로는 이 노래 역시 작사, 작곡하면서 역량을 과시했다.
자이로는 과거 가수 적재가 진행했던 네이버 NOW ‘야간작업실’에도 출연, ‘고독의 맛’ 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적재도 자이로의 음색과 노래에 대해 감탄하며 그의 실력을 높게 평했다. 기타리스트인 자이로와 적재는 서울예대 동문으로서 당시 즉흥 연주까지 선보여 ‘천재들의 조합’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꾸민듯 꾸미지 않은 노래, 진부하지 않고 세련된 노래. ‘고독의 맛’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독’은 혼자라는 부정적인 상황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고독의 맛’ 역시 혼자여도 고독의 상태를 누군가와 공감하고 서로 위로할 수 있다는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한다. 가사를 곱씹는 맛과, 고독을 즐기게 되는 맛, 결국 행복한 감정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이 노래를 더욱 찾게 만드는 이유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살면서 한 번쯤은 ‘고독’을 씹어 봤을 터. 자이로는 ‘고독’의 맛이 뭔지 설명해주는 가수다.
자이로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어 음악 활동을 멈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자이로의 매력있고 중독성 있는 목소리가 생각날 때는 단연 생활 속 고독을 느낄 때가 아닐까 싶다.
자이로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싱글 ‘고독의 맛’은 자이로의 보컬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자이로라는 이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함께 소개되는 곡 역시 ‘고독의 맛’이다. 그만큼 이 노래는 자이로를 대중에게 더 알린 효자 곡이다. 음원 사이트 내 평가에서도 ‘고독의 맛’은 리스너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고독의 맛’에 대해 “1일 1고독의 맛”, “목소리가 너무 달달하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 “제목과 다르게 멜로디의 발랄한 분위기가 반전”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고독의 맛’은 코로나19가 한창 창궐할 때였던 지난 2020년 여름에 발표됐다. 당시 감염의 위험으로 사람들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일들이 많아졌다. 이 노래는 그런 상황을 완벽히 대변했다. “나만 혼자 외딴 동산에 살아가는거야”, “어디서 나 빼고 다들 신나게 노는거야”라는 가삿말처럼 홀로 남겨진 청자의 마음을 대신하지만 결국 나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상황임을 알려주면서 흥 있게 풀어가는 멜로디가 귀에 꽂힌다.
‘고독의 맛’은 시티팝 느낌의 멜로디 라인이지만 자이로 특유의 그루브 있는 보컬이 더해져 듣는이로 하여금 묘한 끈적임을 느끼게 한다. 리스너들이 자이로에 대해 “미친 음색”이라며 그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이유다. 싱어송라이터인 자이로는 이 노래 역시 작사, 작곡하면서 역량을 과시했다.
자이로는 과거 가수 적재가 진행했던 네이버 NOW ‘야간작업실’에도 출연, ‘고독의 맛’ 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적재도 자이로의 음색과 노래에 대해 감탄하며 그의 실력을 높게 평했다. 기타리스트인 자이로와 적재는 서울예대 동문으로서 당시 즉흥 연주까지 선보여 ‘천재들의 조합’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꾸민듯 꾸미지 않은 노래, 진부하지 않고 세련된 노래. ‘고독의 맛’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독’은 혼자라는 부정적인 상황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고독의 맛’ 역시 혼자여도 고독의 상태를 누군가와 공감하고 서로 위로할 수 있다는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한다. 가사를 곱씹는 맛과, 고독을 즐기게 되는 맛, 결국 행복한 감정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이 노래를 더욱 찾게 만드는 이유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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