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와 1m 멀어지면, 산불피해 면적 1.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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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와 거리가 1m 멀어지면 산불 피해 면적은 1.55㎡씩 늘어난다."
특히 산불의 피해 규모와 임도의 상호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임도로부터 거리가 1m 멀어질수록 산불 피해 면적은 1.55㎡씩 증가한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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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와 거리가 1m 멀어지면 산불 피해 면적은 1.55㎡씩 늘어난다.”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산림자원의 보존·활용과 산불 등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임도의 역할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임도는 산림의 경영과 관리를 위해 산림에 설치하는 일종의 도로다.
5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임도는 평상시 목재 등 산림자원을 옮기는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진화인력과 차량이 신속하게 발화지점에 접근해 산불의 초동진화 및 야간 진화를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임도의 이러한 역할과 구축 효과는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실례로 미국 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국유림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임도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선 ‘연료의 연속성’이 높아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불의 피해 규모와 임도의 상호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임도로부터 거리가 1m 멀어질수록 산불 피해 면적은 1.55㎡씩 증가한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국내 산림 여건과 유사(국토의 60%가 산림, 침엽수림이 전체의 50%)한 핀란드의 경우 13만㎞ 이상의 임도를 개설해 운영, 진화인력 및 장비의 접근성을 높였고 이는 산불 발생 시 피해 면적을 0.4㏊/건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일본 역시 임도를 활용한 산불관리전략을 수립해 산불진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임도 확충은 산림의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산림과학원은 임도 확충이 이용 가능한 산림면적을 5~8배 늘리고 임도 밀도가 10m/ha에서 20m/ha로 높아지면 기계화 목재생산을 통한 집재비가 35~47% 절감돼 산림자원의 순환경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황진성 박사는 “산불의 효율적 예방과 진화를 위해 임도의 시설기준, 산불과의 상호관계 등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임도의 다양한 가치를 규명하고 환경친화적 임도 시설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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