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질병청장 "국내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신속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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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완전한 방역조치 해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 청장은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하더라도 새로운 변이 발생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확진자, 사망자 등 통계와 예방접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변이주 및 유전체 정보 국제 공유를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해온 나라로, 향후에도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코로나19 후유증 연구, 하수역학 등 공중보건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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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격리기간 7일→5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완전한 방역조치 해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4일 개최된 제15차 WHO 긴급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와 해제 결정에 참여했다. 긴급위원회의 결정을 WHO가 수용함에 따라 2020년 1월30일 선포 이후 3년 4개월간 유지돼 온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긴급위원회는 전 세계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여전히 '높음'이지만, ▲주간 사망·입원 및 위중증 환자 수 감소 ▲감염 및 예방접종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인구면역 보유 ▲유행 변이 바이러스의 독성 수준 동일 등을 향후 대응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점, 의료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기타 의료서비스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제를 권고했다.
다만 WHO는 위기상황 해제 이후에도 유효한 상시 권고안을 마련해 제안하고, 회원국은 권고안에 따라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5일 해제 선언과 함께 회원국에 대해 ▲대응역량 ▲예방접종 프로그램 ▲감시체계 ▲의료대응 수단 ▲위기소통 ▲해외여행 조치 ▲연구개발의 7개 분야에 대한 임시 권고안을 제시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서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하면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등 1단계 조치계획을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게 된다. 코로나19 지정병상도 상시병상으로 축소된다.
지 청장은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하더라도 새로운 변이 발생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확진자, 사망자 등 통계와 예방접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변이주 및 유전체 정보 국제 공유를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해온 나라로, 향후에도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코로나19 후유증 연구, 하수역학 등 공중보건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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