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어린이날 맞아 금지 여론 '노키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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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No Kids Zone)'은 영유아와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식당이나 공연장 등에서 주로 운영하지만, 공공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도 만 16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노키즈존에 해당한다.
제주에서는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 노키즈존의 1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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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No Kids Zone)'은 영유아와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No Kids Zone'을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영미권에서는 'Kids-free zone'이라고 표현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1월 노키즈존은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지만, 노키즈존은 여전히 존재한다. 식당이나 공연장 등에서 주로 운영하지만, 공공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도 만 16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노키즈존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는 일부 박물관에서 종종 어린이 관람객의 입장을 금하는 '노키즈데이(No Kids Day)'를 운영하고, 일부 항공사도 12세 미만 어린이는 탑승할 수 없는 '저소음구역(Quiet Zone)'을 운영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24개월 된 자신의 아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노키즈 대한민국을 퍼스트키즈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면서 "너무나 부족한 공공 놀이터를 비롯해 어린이가 자유롭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공시설이 확대되도록 정부부처와 지자체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제주도의회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아동출입제한업소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 노키즈존의 1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즈존이 아동 차별이고 저출생에도 부정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매출에 바로 영향을 받는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 2021년 한국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71%에 달했고,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노키즈존의 대안으로 공공장소 예절교육을 이수한 가족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는 부모를 규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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