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정비사업 1조' 건설사 4곳 등장

차완용 2023. 5.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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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1조 달성'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4개사가 올해 정비사업 부문 수주고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1조5400억원 규모의 울산중구B-04 재개발 사업 컨소시엄 수주 소식을 전하며 나란히 정비사업 수주고 1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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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1조 달성’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4개사가 올해 정비사업 부문 수주고 1조원을 넘어섰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현재 정비사업 총 7건을 수주하며 수주고 2조606억원을 달성했다. 재개발·재건축 3건(서울 방배신동아, 신당8구역, 대전 도마변동2구역 등) 9131억원과 리모델링 4건(평촌 초원세경아파트, 해운대 상록아파트, 향촌마을 롯데3차·현대4차 등) 1조1475억원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삼성현대사업단)이 울산 중구 B-0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나란히 올해 도 정비사업 수주고 1조를 넘어섰다. 사진은 울산 중구 B-04구역 재개발 구역인 중구 교동 190-4번지 일대 전경.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1조5400억원 규모의 울산중구B-04 재개발 사업 컨소시엄 수주 소식을 전하며 나란히 정비사업 수주고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재개발·재건축 3건(부산 괴정7구역, 구미 형곡4주공, 울산중구B-04)과 리모델링 1건(일산 강선마을14단지) 등 총 4건을 수주했으며, 수주고는 1조5804억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재개발사업(울산중구B-04)과 리모델링사업(가락상아2차) 각각 1건을 확보해 1조146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GS건설은 재개발·재건축 3건(노원 상계주공5단지, 안산 선부연립1구역, 청량리6구역)으로 1조1156억원의 정비사업 일감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수주고 1조원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날까지 7219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상황이라 조만간 1조원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6월부터는 서울 여의도와 용산구 그리고 강남 3구 등에서 대어급 정비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으로 정비사업 시장은 더욱 활황을 띌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곳은 최고 65층, 2400여 가구(공공주택 300가구 포함) 규모로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재건축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건설사가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송파구 장미1·2·3차재건축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유력시되는 이곳은 이미 수많은 건설사가 단지 내 현수막을 내걸고 조합원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이밖에 강남구 압구정아파트3지구, 용산구 한남5구역, 서초구 신반포2차재건축, 강북구 미아 등 대어급 정비사업들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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