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개미’ 3년 만에 8배 늘어… 국내 ‘삼성전자’ 해외 ‘애플’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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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성년 주식투자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이 자사의 미성년 고객 보유 주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성년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미성년 주식투자자 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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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성년 주식투자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성년자의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이 허용되면서 미성년 주식투자자 수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장법인 주식을 소유한 미성년 주주는 75만5670명이었다. 1년 전 65만6340명에 비해 10만명 늘었다. 2019년 말(9만8612명)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늘었다.
미성년 투자자는 주로 대형주를 위주로 보유하고 있었다. KB증권이 자사의 미성년 고객 보유 주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성년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우선주,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현대차 등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계좌는 보통 부모들이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목돈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이유로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대형주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미성년 고객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주식 51%, 해외 주식 23%, 기타 2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 고객의 해외 주식 자산 비중이 2019년 말 12%에서 23%로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 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만들기 위해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하도록 한 규제가 없어지면서, 증권사들이 미성년자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0일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지난달 미성년자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증권은 이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연내에, 메리츠 등 6곳은 내년에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빠르면 30분 안에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일반 비대면 가입과 달리 미성년 비대면 계좌 개설에는 1~2영업일이 걸린다. 부모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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