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초 만에 골' 구스타보…"K리그 역사 써서 기분 좋지만, 화가 난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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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전북 현대 공격수 구스타보에게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구스타보는 경기 시작 11초 만에 득점에 성공해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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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전북 현대 공격수 구스타보에게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전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11초 만에 구스타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3분 박동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승점을 획득했으나 10위(3승2무6패·승점 11)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구스타보는 경기 시작 11초 만에 득점에 성공해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구스타보는 서울 수비수 이태석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박스 오른쪽을 돌파해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자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 타이였다.
2007시즌 인천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전서 인천 방승환이 11초 만에 득점을 기록한 이후 16년 만이다.
하지만 구스타보는 웃을 수 없었다. 팀이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기 때문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구스타보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아내가 알려줘서 내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운 걸 알았다"고 밝힌 구스타보는 "K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 이런 기록을 남기면서 팬들이 항상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 기록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 전북 팬들이 원하는 더 좋은 결과,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서 팬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승리하지 못한 부분은 굉장히 화가 난다. 전북이 지금 이런 순위, 이런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도 화가 난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전북다운 모습으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김두현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무엇을 위해 뛰는지 '내적 동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스타보는 "항상 매 경기 가족을 위해 뛴다. 뭐가 됐든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집에 있는 가족들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동료들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표출한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스타보는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용병들이 득점을 많이 못하고 있다"고 부족한 득점력을 인정했다.
다만 "개인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안 좋으면 그것도 좋지 않다. 먼저 팀 분위기,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득점은 충분히 터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팀 성적을 더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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