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이승엽 기록 깬 이정후, 활짝 웃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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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키움)가 아버지 이종범(LG트윈스 코치)을 또 넘어섰다.
이정후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1-2 끌려가던 8회말 노경은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 전까지 통산 199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 KBO리그 통산 102번째로 1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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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키움)가 아버지 이종범(LG트윈스 코치)을 또 넘어섰다.
이정후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1-2 끌려가던 8회말 노경은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 전까지 통산 199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 KBO리그 통산 102번째로 1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소경기 1100안타 기록을 868경기에서 824경기로 바꿔놓았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첫 시즌 179안타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193안타를 기록했고, 올해 23안타를 추가해 10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24년8개월15일 만에 해당 기록을 달성한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도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 감독의 26년5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역시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내야 땅볼로 출루했지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6회에도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 2루타를 뽑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톱타자로 배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정후는 원래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 타율 0.232, 3홈런 14타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354, OPS 0.693에 그쳤다. 최근 2시즌 연속 타격왕에 등극한 이정후가 처음 겪는 타격 부진에 팬들도 어리둥절한 상태다.
희망적인 것은 이날 2루타 포함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키움 타선은 SSG 선발 오원석 공략에 실패하며 1-3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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