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의 힘, 나투스 빈체레 선두 질주

이다니엘 2023. 5. 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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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희망 나투스 빈체레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선두에 올랐다.

나투스 빈체레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배틀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매치1~6)에서 1치킨을 가져가며 도합 54점(킬 포인트 36점)을 누적, 1위에 올랐다.

한국의 젠지는 이날 두 매치에서 치킨을 뜯었지만 킬 포인트에서 21점에 그치며 4위에 자리했다.

무려 16킬을 얻고 치킨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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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4위로 무난한 출발
기블리, 다나와는 9위, 15위로 출발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 중인 프로게임단 나투스 빈체레. 크래프톤 제공

우크라이나의 희망 나투스 빈체레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선두에 올랐다.

나투스 빈체레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배틀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매치1~6)에서 1치킨을 가져가며 도합 54점(킬 포인트 36점)을 누적, 1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치킨 한 마리를 챙긴 소닉스(아메리카)와 17 게이밍(중국)은 나란히 53점을 쌓고 2,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젠지는 이날 두 매치에서 치킨을 뜯었지만 킬 포인트에서 21점에 그치며 4위에 자리했다.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태국), 에이센드(유럽), 텐바(중국), 케르베로스(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팀 중에선 기블리가 32점에 그치며 9위에 자리했다. 승자 브래킷까지 잘 헤쳐나갔던 다나와는 이날 부진해 15위에 자리했다.

이날 매치1, 3, 5는 ‘미라마’ 매치2, 4, 6은 ‘에란겔’에서 열렸다.

큰 무대에 강한 젠지의 저력이 초반 나타났다. 두 매치에서 잇따라 치킨을 차지한 것. 첫 매치는 크루즈 델 바예 동쪽 언덕으로 자기장 안전지대가 좁혀졌다. 남단 끝에서 파밍을 시작한 젠지는 가장 먼 곳에 서클이 형성되자 한 템포 느리게 진입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유지했다. 다른 팀간 전투가 계속된 상황에서도 젠지는 막바지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했다.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 텐바 등 난적을 제치고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 중인 프로게임단 젠지. 크래프톤 제공


다음 매치에서도 젠지는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마지막 생존자로 등극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사격장 북동쪽 평야로 자리잡았다. 남쪽 밀리터리 베이스 섬에서 시작하며 서클에서 가장 먼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젠지는 이번에도 한 박자 느리게 자기장 안쪽에 들어서며 상대 팀의 견제를 피했다. 이 과정에서 전력을 잃기도 했지만 사방의 적을 영리하게 피해다니면서 기어코 치킨에 닿았다.

매치3의 주인공은 소닉스다. 가장 완벽히 전력을 보전한 이들은 슛투킬(아메리카)과의 2파전을 깔끔하게 이기며 13킬 치킨을 가져갔다. 매치4는 하울이 정상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전력을 깔끔하게 유지한 이들은 위기 없이 마지막까지 서 있었다.

매치5에선 세계 챔피언 나투스 빈체레의 총구에 불꽃이 멈추지 않았다. 무려 16킬을 얻고 치킨을 가져갔다. 중국의 포 앵그리 맨이 13킬을 쌓으며 맹위를 떨쳤으나 나투스 빈체레에 대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17 게이밍이다. 꾸준히 킬을 누적하면서도 온전히 스쿼드를 유지한 이들은 마지막까지 아무런 위기 없이 치킨 닭다리를 쥐었다.

크래프톤 제공

총 상금 50만 달러 규모의 PGS1는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다. 각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개 팀에 더해, 한국의 젠지 등 올해 초 ‘글로벌 파트너 팀’ 프로그램에 선정된 8개 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에선 젠지를 비롯해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린 다나와 e스포츠, 펜타그램, 기블리 e스포츠가 출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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