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1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서울-전북 '찝찝한 무승부'(종합)
김명석 2023. 5. 5. 21:46
수원 삼성, 인천 원정서 1-0 승리
울산은 대구 3-0 완파 ‘선두 질주’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수원 삼성이 길었던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두 울산 현대는 대구FC를 완파하고 선두를 질주했고,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전설매치’는 승자 없이 막을 내렸다.
수원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이기제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의 승리는 개막 10경기에서 2무 8패 극도의 부진에 빠진 이후 11경기 만이다.
수원은 전반 29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인천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저지했다. 이날 수원은 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끝내 무실점 경기를 치러내며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김병수 감독 선임이 확정된 뒤 열린 수원의 첫 경기였다. 다만 이날 경기까지는 최성용 감독대행이 이끌었고, 김 신임 감독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병수 감독은 오는 10일 전북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수원은 승점 5(1승 2무 8패)로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11위 강원FC와 격차는 5점까지 좁혔다. 인천은 승점 12(3승 3무 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9번째 전설매치에선 서울과 전북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원정팀 전북이었다. 구스타보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1초 만에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하며 끝내 균형을 맞췄다. 다만 서울의 역전골도, 전북의 추가골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 입장에선 홈경기였던 데다 홍정호와 송민규, 김문환 등 전북 전력 누수가 심했다는 점에서 무승부는 찝찝한 결과였다. 전북전 무승 징크스는 18경기로 늘었다. 전북 역시 최근 김상식 감독이 사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11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승점 1점이 됐다.
서울은 승점 20(6승 2무 3패)으로 2위, 전북은 승점 11(3승 2무 6패)로 10위를 각각 유지했다.
선두 울산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거센 화력을 자랑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 11분 황재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38분과 40분 바코와 황재환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3-0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후반 슈팅 수에서 0-9로 크게 밀렸지만, 단 1골도 허용하지 않고 적지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8(9승 1무 1패)을 기록, 2위 서울과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반면 대구는 승점 13(3승 4무 4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김명석 기자
울산은 대구 3-0 완파 ‘선두 질주’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수원 삼성이 길었던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두 울산 현대는 대구FC를 완파하고 선두를 질주했고,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전설매치’는 승자 없이 막을 내렸다.
수원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이기제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의 승리는 개막 10경기에서 2무 8패 극도의 부진에 빠진 이후 11경기 만이다.
수원은 전반 29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인천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저지했다. 이날 수원은 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끝내 무실점 경기를 치러내며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김병수 감독 선임이 확정된 뒤 열린 수원의 첫 경기였다. 다만 이날 경기까지는 최성용 감독대행이 이끌었고, 김 신임 감독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병수 감독은 오는 10일 전북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수원은 승점 5(1승 2무 8패)로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11위 강원FC와 격차는 5점까지 좁혔다. 인천은 승점 12(3승 3무 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9번째 전설매치에선 서울과 전북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원정팀 전북이었다. 구스타보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1초 만에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하며 끝내 균형을 맞췄다. 다만 서울의 역전골도, 전북의 추가골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 입장에선 홈경기였던 데다 홍정호와 송민규, 김문환 등 전북 전력 누수가 심했다는 점에서 무승부는 찝찝한 결과였다. 전북전 무승 징크스는 18경기로 늘었다. 전북 역시 최근 김상식 감독이 사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11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승점 1점이 됐다.
서울은 승점 20(6승 2무 3패)으로 2위, 전북은 승점 11(3승 2무 6패)로 10위를 각각 유지했다.
선두 울산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거센 화력을 자랑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 11분 황재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38분과 40분 바코와 황재환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3-0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후반 슈팅 수에서 0-9로 크게 밀렸지만, 단 1골도 허용하지 않고 적지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8(9승 1무 1패)을 기록, 2위 서울과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반면 대구는 승점 13(3승 4무 4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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