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극장승 안양 KGC “먼로가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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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극적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한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입을 모아 대릴 먼로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김상식 감독은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여태껏) 가장 짜릿한 승리"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도록 했다"고 입을 열었다.
승리를 견인한 수훈 선수로는 주저 없이 먼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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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극적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한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입을 모아 대릴 먼로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김상식 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패장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김상식 감독은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여태껏) 가장 짜릿한 승리”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도록 했다”고 입을 열었다.
승리를 견인한 수훈 선수로는 주저 없이 먼로를 꼽았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핵심인 김선형을 질식 압박하는 맹활약으로 4쿼터 대역전극의 선봉에 섰다는 것이다. “(오마리 스펠맨을) 먼로로 바꾸면서 흐름이 잘 풀렸다. 워낙 영리한 선수”라고 칭찬한 그는 “(2옵션인) 먼로를 스펠맨보다 더 오래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세근은 “먼로가 확실한 ‘게임 체인저’였다”며 “(김)선형이를 압박하면서 수비적으로 너무 큰 도움을 줬다”고 콕 집어 말했다. 변준형 또한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며 “오늘 먼로도, 배병준도 잘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먼로 본인은 정신력에 방점을 찍었다. “엄청난 승리였다”고 감탄한 그는 “(동료들에게) 개인 기록보다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코트 위에서의 맹활약을 두고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스펠맨을 위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먼로는 “나와 스펠맨 각각의 스타일이 있다”며 “둘이 뛸 때 KGC는 다른 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무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KGC의 맏형 양희종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장의 품격을 드러냈다. 3쿼터 SK에 승기를 내준 상황에서 자칫 완전히 무너질 뻔한 팀을 수습했다는 것이다. 오세근은 “잘 안 풀릴 땐 골도 안 들어가고, 선수들끼리 탓을 하기도 했는데 (양)희종이 형이 벤치에서 잘 다독여 줬다”고 설명했다.
패장 전희철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다 잡은 경기를 코앞에서 놓친 아쉬움을 자책이 압도하는 듯했다. 전 감독은 “4쿼터에 대인 수비로 전환할지 고민하다가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며 “체력 관리에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리드를 잘 지켜야 했다”며 “3쿼터 이후 경기 흐름은 저도 많이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3승 3패 동률을 이룬 양 팀은 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최종 챔피언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정규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우승한 KGC는 트레블을, SK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각각 노린다.
안양=송경모 이누리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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