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기적’ KGC, 15점차 뒤집었다…챔프전 끝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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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10여 분 만에 15점 차를 뒤집는 극적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단 한 번만 져도 우승을 내줄 위기였지만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3쿼터까지 공·수 집중력에서 KGC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10분을 못 버텼다.
자밀 워니가 31득점 10리바운드 괴물 같은 활약으로 분전했지만 팀원들의 급작스러운 붕괴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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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10여 분 만에 15점 차를 뒤집는 극적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단 한 번만 져도 우승을 내줄 위기였지만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SK를 86대 77로 꺾었다.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 동률이 됐다.
챔프전다운 명승부였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원정팀 SK였다. 시즌 최다 5850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은 가운데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갔다. KGC도 질세라 호쾌한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다.
문제는 턴오버였다. 전반에만 7개의 실책이 나왔고, 후반 들어 뇌관이 터졌다. 느슨한 패스가 잇따라 SK 수비에 걸리면서 승기를 넘겨주는 듯했다. 양 팀의 점수는 한때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홈 팬들의 침묵은 잦아졌고 SK 원정 응원단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67대 56으로 11점 차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 기적이 일어났다. SK의 공격자 반칙과 트래블링 등을 틈타 대릴 먼로와 오세근을 앞세운 KGC가 연달아 점수를 냈다. 팬들의 함성과 함께 살아난 KGC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변준형의 뱅크샷과 스텝 백 3점포로 기어이 동점·역전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GC는 오세근과 먼로까지 3점슛을 추가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4쿼터 KGC가 30점을 몰아치는 동안 SK 득점은 그 3분의 1에 그쳤다.
드라마 같은 승리의 일등공신은 대릴 먼로와 변준형 콤비였다. 4쿼터에만 나란히 10점씩 몰아친 둘은 이날 도합 16득점 6리바운드,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세근도 매 쿼터 공격을 성공시키며 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적립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지을 절호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3쿼터까지 공·수 집중력에서 KGC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10분을 못 버텼다. 자밀 워니가 31득점 10리바운드 괴물 같은 활약으로 분전했지만 팀원들의 급작스러운 붕괴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3승씩을 나눠 가진 양 팀엔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오는 7일 안양에서 진정한 챔피언을 결정 지을 7차전을 맞이한다.
안양=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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