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계속 비... 경남도-시군 24시간 비상근무

윤성효 2023. 5.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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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4일 밤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간이 소규모 교량인 세월교와 지하 차도가 일부 통제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밤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4시간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근무 1단계를 지속한다고 5일 늦은 오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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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천, 산청, 창원 등 호우주의보... 세월교 등 통제

[윤성효 기자]

 창원 봉양로 하천범람지역 모래주머니 설치완료
ⓒ 창원시청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4일 밤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간이 소규모 교량인 세월교와 지하 차도가 일부 통제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밤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4시간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근무 1단계를 지속한다고 5일 늦은 오후 밝혔다.

5일 새벽 1시 통영, 사천, 거제, 하동, 고성, 남해에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2시 산청, 4시 창원에 발효되었다. 이날 늦은 오후까지 경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89.6mm를 보이고 있으며, 남해군이 최대 200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창녕이 57mm로 최소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4일 상황 판단 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하였다"며 "5일 새벽 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여 도청 42명, 시·군청 894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특별한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에서는 사천 주문, 사천 온전, 하동 수곡의 세월교 3곳, 하동 진교 소재 옛 고속도로의 지하차도, 사천 신향과 모례의 해안 저지대에 대해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통제조치가 내려졌다.
 
 창원 중앙동 침수지 배수작업.
ⓒ 창원시청
 
창원 중앙동에는 일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고, 봉양로에 하천이 범람해 창원시가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시군, 유관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기상예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재난문자), 전광판, 자동음성통보시설, 자막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또 경남도는 7개 시군 60개소의 배수펌프장을 신속 가동·운영하고 저수지, 댐, 급경사진 등 취약지역 412개소를 사전 점검하는 등 피해 우려 지역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험지역의 발 빠른 대피와 함께 바람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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