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에 어린이 초청한 尹 “세계 최고 수준 양육환경 만들겠다”

정현수,이동환 2023. 5.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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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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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행사에서 아이들과 쿠키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 아동과 보호자 320여명이 초청됐다.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아동과 양육시설 및 가정위탁 아동, 국립서울맹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 아동, 전몰·순직 군경 자녀 등이 포함됐다.

김건희 여사도 초청된 아동들과 체험활동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체험행사장에서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묻고 셀카도 함께 찍었다.

윤 대통령은 초청된 아이들에게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 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여러분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전 페이스북에 올린 어린이날 기념 메시지에서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단장해 어제 문을 열었다”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들도 잇달아 기념 메시지를 냈다. 상대진영을 향한 ‘뼈 있는 한마디’도 들어 있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무엇이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길인지를 생각하겠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당장 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은 마치 내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양 퍼주기 포퓰리즘에 경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세사기 특별법과 간호법 제정 등 각종 쟁점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는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그 무책임한 결정이 반드시 가져올 무거운 짐, 그 계산서는 결국 우리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감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어야 어른도 더 행복할 수 있다”며 “101번째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어린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부단히 살피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하다”며 “성실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적었다. 자신을 둘러싼 재판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대표는 “그렇게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한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수 이동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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